LS전선 (108,600원 0.00%)은 2일 상한가를 기록, 13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초 3만~4만원대에 거래되던 것에 비교하면 400%에 가까운 놀라운 성장이다.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훌쩍 뛰어넘는다.
지난 8월 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사실이 알려진 직후 LS전선은 주가가 급등하는 등 남북경협 수혜주로 떠오른 바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남북경협은 장기적인 프로젝트라 당장 실적으로 연결되지는 않겠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좋은 재료가 됐다"고 말했다.
LS그룹의 실적을 이끄는 것은 LS니꼬동제련.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상승을 거듭하면서 지난해 총매출이 전년대비 80% 가까이 증가한 4조6000억원까지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600억 이상 증가한 2579억원을 기록했다.
LS니꼬동제련은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어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곧바로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국제 구리가격은 지난해 1월 1톤당 4500달러 수준이던 것이 현재 8000달러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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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은 불리한 환경속에서도 꾸준히 실적을 올리고 있다. 상반기 매출 1조5900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14%이상 상승했다. 원자재인 구리와 석유 가격이 높아지고 시장도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선방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내부적 혁신활동과 발빠른 글로벌 경영을 통해 불리한 기업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지난해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 도입해 약 20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