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권 오피스 구하기 어렵다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07.10.0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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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공실률 0.4%p하락한 2.0% 최저..임대료 상승세 지속

도심권 오피스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저스트알에 따르면 서울시 및 분당에 소재하는 연면적 6000㎡(2000평) 이상 또는 10층 이상의 554개 오피스빌딩을 대상으로 3분기 임대, 공실률, 매매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2분기에 이어 공실률은 하락하고 임대료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분기 서울시 대형 오피스의 공실률은 1분기보다 0.4%포인트 하락한 2.0%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최저 수준의 공실률이다. 2분기 중 공실률이 가장 낮았던 영국 런던의 공실률보다 0.7포인트 낮은 것이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역과 여의도권역이 각가 1.3%포인트, 0.3%포인트 하락한 1.6%, 1.9%를 기록했다. 강남, 분당, 기타권역은 지난 2분기 수준과 비슷했다. 이처럼 도심권 공실률이 하락하는 이유 중 하나는 오피스 공급량이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 지난 2005년 오피스 공급량은 17만7000㎡에 달했으나 2006년에는 전년대비 44%수준에 불과, 공급부족현상을 빚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임대료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 도심권과 강남권 임대료는 2분기보다 0.4%, 0.5% 올랐다.



매매시장은 국내 자본이 주도했다. 국민연금이 총 3개의 오피스빌딩을 5285억원에 매입했으며 KTB자산운용과 CJ자산운용도 부도심권과 강남권 빌딩을 매입했다.

저스트알 김우희 상무는 "대우빌딩 리모델링 영향으로 이전이 본격화되는 4분기에는 도심권 공실률이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타권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임대료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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