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모기지 사업부 600명 감원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7.10.0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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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여파로 미국 모기지 대출 업계에 구조조정의 찬바람이 거세다. 리먼브러더스 등 다른 증권사들에 이어 모간스탠리도 600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크 레이크 모간스탠리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에서 500명, 유럽에서 100명을 삭감하는 식으로 총 600명의 일자리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모간스탠리의 모기지 사업부 정원의 25% 수준이나 회사 전체 대비로는 1%를 조금 넘는 인력이다.

브루스 위더럴 모기지 사업부의 공동 대표는 "서브프라임 사태가 제품에서부터 포트폴리오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다시 되새겨 보는 계기를 제공했다"며 "향후 모기지 관련 채권에 대한 투명성을 제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림즈앤코의 벤자민 월리스 애널리스트는 "모든 모기지 사업 운영업체들이 일자리를 줄이고 있다"며 "모기지 채권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8월 리먼브러더스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업부를 폐쇄하며 1200개의 일자리를 줄였다. 베어스턴스도 모기지 사업부에서 240명을 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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