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1.42포인트(2.62%) 오른 2014.09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 25일 기록한 2004.22보다 높은 사상 최고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014.96까지 오르면서 장중 사상 최고치인 2015.58에 근접했으나 최고치 돌파에는 실패했다.
코스피지수 상승과 함께 코스피시장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은 1007조1786억원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는 7월25일 기록한 996조5200억원.
이날 상승 주도 세력은 단연 포스코 (375,000원 ▼500 -0.13%)였다. 철강금속 업종은 10.21% 급등했다. 금융주도 선전했지만 막판 포스코에 밀린 모습이다. 국민은행 (0원 %)은 3.95%, 신한지주는 4.26% 급등했다.
이날 상승 주도 세력은 외국인. 이날 외국인은 620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올해 들어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는 그동안 '팔자' 일색이었던 외국인의 매매패턴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기대를 높이고 있다.
기관투자가는 87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706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차익실현에 주력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3292억원을 비롯 4416억원이 유입됐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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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부사장은 "주요국 증시가 7월 전고점을 회복함에 따라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가 펀더멘탈 우려로 확산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최고가 돌파를 주도한 것은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외국인의 수급의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것은 뜻한다"고 덧붙였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개천절을 앞두고 증시의 새로운 하늘이 열렸다"고 말했다. 그는 미 증시를 비롯 아이사 증시의 신고가 경신, 3/4분기 한국 기업의실적 기대감, 남북회담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에 따른 외국인의 순매수 유입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날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통과해, 주식시장이 이에 대한 축하 팡파르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