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수 위원만 콜인상 반대...8월 금통위

머니투데이 이현중 기자 2007.09.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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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콜금리 인상을 결정했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강문수 위원이 소수론으로 콜금리 동결을 주장했다.

27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8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7월에 이어 두달 연속 콜금리 인상 결정이 난 8월 회의에서 강문수위원은 콜인상 결정에 반대의사를 표시하며 소수론을 제기했다.

강위원은 개별 의견 개진을 통해 " 전월의 금리 인상 효과를 지켜보는 한편 국내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문제로 인한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 가능성 등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파급영향 지속기간,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단하기는 시기상조"라면서 "경기가 완만한 개선추세에 있고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러한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금리인상이 미칠 파급효과에 대해서도 고려해야한다"고 콜인상 반대론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정책금리 인상은 하락압력을 받고 있는 원/달러 환율에 대해 추가적인 하락압력으로 작용하여 금리재정거래 유인을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콜인상이 원화 강세를 촉발할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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