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해 1월 판매전략 수립 실패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밥 코이메이 미국법인 사장에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마케팅 책임자인 미셸 세르반테스 부사장이 사표를 내는 등 현지 경영진들이 잇따라 현대차를 떠났다.
현지에선 윌하이트 부사장이 포드로 자리를 이동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임과 관련, 마케팅 및 판매, 브랜드 전략을 두고 한국 본사와 미 현지 경영진 간의 갈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초 미국시장에서 55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으나,판매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지난 9월 51만대로 하향조정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퇴와 관련 "현대차의 현지 경영자들이 잇따라 회사를 떠나는 것은 현대차의 글로벌 경영에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 아니겠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