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노조원, 파업 돌입...36년만에 처음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7.09.25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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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W-사측, 고용안정 노사 대립..."재고충분" 분석

미 제너럴모터스(GM) 소속 노동자들이 24일(현지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GM 노동자들이 소속된 산별노조인 전미자동차노조(UAW)는 GM사측과의 고용계약 협상 마감시한이 이날 오전 11시로 끝남에 따라 전국적인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론 게텔필거 UAW 위원장은 "사측은 노동자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GM 방식'을 밀어부치고 있으며 협상시한에 아랑곳없이 일방적인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며 사측을 비난했다. GM 노사는 지난 14일 이후 협상을 벌여왔다.



은퇴자들과 가족들에 대한 건강보험 펀드(VEBA) 운영 원칙에 대해서는 노사가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UAW측은 이번 협상 결렬은 VEBA에 대한 이견때문이 아니라 고용안정과 고용조건에 관한 이견 때문이라고 말했다.

GM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한 것은 지난 1970년 이후 처음이다.



한편 J.D. 파워 산업 분석 애널리스트 톰 리비는 "전 라인에 걸쳐 단기간의 파업에는 지장받지 않을만큼의 재고가 확보돼 있는 상태"라며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는 한 GM의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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