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업계최저 수수료'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07.09.27 07:51
글자크기

제휴은행서 신규 가입시 0.024% 적용…최고1/20 수준

주식 위탁거래 시장점유율 1위 증권사인 대우증권이 온라인 위탁매매수수료를 업계 최저수준으로 크게 낮춰 파장이 예상된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8,610원 ▼260 -2.93%)은 자사와 제휴를 맺은 은행에서 신규로 가입하는 고객에 한해 온라인 주식매매때 0.024%의 수수료를 10월초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미래에셋증권의 0.029%, 온라인증권사인 키움증권의 0.025% 보다 낮은 수준이며, 이트레이드증권의 0.024%와 동일한 수준이다.



대우證 '업계최저 수수료'


현재 오프라인 증권사 가운데선 한국증권이 지난해 '뱅키스'를 통해 은행 연계계좌 고객들에 한해 온라인 매매시 0.024%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한국증권의 뱅키스와 유사한 서비스를 개발 중에 있으며, 수수료 또한 동일한 수준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서비스 오픈과 동시에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의 이번 온라인 위탁매매 수수료 인하는 파격적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현재 대우증권은 온라인 주식매매 기준으로 100만원미만의 고객에 한해 0.5%의 수수를 적용하고 있다. 또 100~1000만원 고객은 0.145%+1200원, 1000~3000만원 고객은 0.140%+1500원, 3000~5000만원 고객은 0.130%+2000원, 5000~1억원 고객은 0.1%, 1억원이상 고객은 0.08%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는데, 이번 수수료 인하는 100만원 고객에게 적용하는 0.5%와 비교할 때 대략 20분의 1수준인 것.

대우증권은 서비스 오픈에 앞서 증권업협회에 광고 심의를 넣어둔 상태며, 심의가 통과되면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신규 고객을 끌어 모은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우증권은 서비스와 함께 프로모션을 준비 중에 있으며, 한시적으로 0.012%의 수수료 적용을 검토 중에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프로모션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일정기간 동안 신규고객에게 할인된 수수료를 적용해 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4∼6월중 40개 국내 증권사와 14개 외국계 증권사들의 주식 등 위탁수수료수입은 1조7000억원인데 이중 대우증권이 1777억원, 10.4%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이어 △현대증권 1337억원(7.9%) △삼성증권 1332억원(7.8%) △우리투자증권 1175억원(6.9%) △굿모닝신한증권 1112억원(6.5%)이었다.

미래에셋증권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