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인 정동영 전 장관. 유명 방송인 출신에, 가는 곳마다 '여성팬'이 모여드는 스타 정치인이다. 그러나 그의 '부정'(父情)은 여느 아버지와 다를 바 없었다.
아들만 둘 있는 정 후보. 큰 아들은 해병대에 자원입대했고 둘째는 육군에 복무중이다.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무얼 할 거냐고 묻자 "군에 간 두 아들 면회가겠다"고 답한다. 지금 가장 보고싶은 사람 역시 "두 아들"이다.
'인간 정동영'은 매사에 진지하고 솔직한 편이다. "얼굴에 표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게 단점"이라고 인정했다. 몇 차례 TV토론에서 이 점은 증명됐다.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은 정직함, 성실함, 그리고 인간관계다. 상대방 인격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을 보면 혐오감을 느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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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면 자기도 모르게 말할 때 몸짓이 커지고 연설이 원하는대로 안되면 귀를 만지는 습관이 있다.
국사학과를 전공한 정 후보의 어릴 때 꿈은 역사학자. 다시 태어나도 역사학자가 되고싶단다. 배워보고싶은 것은 피아노. 부인 민혜경씨가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학원도 운영했었다.
생년월일=1953년7월27일(휴전협정체결일)
장점=매사에 긍정적이다
단점=감정이 표정에 그대로 드러나서 숨길 수가 없다
성형수술을 한다면=굳이 하라면 키 크는 수술(정 후보 키는 170㎝)
가장 즐거웠던 때=잠시 실연했던 첫사랑 여인과 다시 만나 결혼했을 때
가장 후회했던 때=어머니 생전에 잘 해드리지 못한 것
내가 보기에 나는 괜찮은 사람?=이 정도면 괜찮지않나
스스로 가장 멋있어보일 때=아내와 결혼하려고 회사(MBC)에 사표냈을 때(장인께서 기자란 직업을 안좋아하셨다)
아내에게 하고싶은 말=미안하다, 사랑한다
스트레스 해소법은=등산
길에서 1억원을 주웠다면=마음 졸이지 않고 바로 경찰서에 갖다준다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군대 간 두 아들 면회가야지
오래된 애장품=신영복 선생의 '처음처럼' 휘호
좋아하는 영어단어=dream(꿈)
좋아하는 책=우상과 이성(이영희)
애창곡=양희은의 '아침이슬'
존경하는 인물=백범 김구, 정약용
지금까지 솔직했나=100% 솔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