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고백일까. 영화배우같기도, 운동선수같기도 하다. 알고보니 의외의 주인공, 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인 이해찬 전 총리다.
이 후보의 항변(?)은 계속됐다. 어린 시절 이성에게 많이 듣던 말이 "잘생겼다"라고. "진짜다, 요즘 얼굴은 고생하며 변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고자 내놓은 100문100답에선 이처럼 그의 솔직함과 유머감각이 잘 표현됐다.
스스로 가장 멋있게 보일 땐 술 마신 뒤 자신이 술값을 전부 계산할 때라고 한다. 술버릇도 '지갑 털어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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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라면밖에 해본 적 없지만 앞으로 배워보고 싶다고. 내일 지구가 멸망하면 오늘 뭘 할 지 묻자 "그런 일 없을테니 걱정말라"고 한다.
뻔한 답변같지만 첫사랑은 지금의 아내이며, 아내에게 하고싶은 말은 "고맙다"이다. 가장 행복했던 때는 가족과 함께 여행다니던 시절. 배구를 좋아해서 안동교도소 수감시절 배구감독이었단다.
생년월일=1952년7월10일
장점=경우가 바르고 원칙을 지킨다
단점=버럭 화내기
신체비밀=오른쪽 팔이 길다
술버릇은=지갑 털어주기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진실성과 성실함
남자 이상형은=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합한 것같은 남자.
거울을 보고난 후 마음은=지독하게 살았다. 어렸을 때 예쁘단 말 들었는데…
성형수술할 생각은=없다
결혼할 때 가장 큰 고민=가장의 의무(그래서 서점 시작했다)
길에서 1억원을 주웠다면=안줍는다
오래된 애장품은=50년된 할머니 사진
받고싶은 선물=딸이 선물하는 넥타이(언제나 잘 골라온다)
좋아하는 책=백범일지
좋아하는 영어단어=reason(합리성)
애창곡=나훈아의 '무시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고 문익환 목사의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