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새만금 목적, 근본 재검토 필요"

전북 부안=오상헌 기자 2007.09.1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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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 새만금 방문..민생경제 최고위원회의 개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17일 "새만금 개발사업은 당초 농토 중심으로 시작됐지만 변화된 여건을 고려해 새로운 발전계획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 부안 새만금 가력배수갑문유지사무소에서 열린 '민생경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불행하게도 당초 (사업) 출발 시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계획으로 시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새만금은 어느 지역에 제한된 것이 아니라 한국 전체 발전에 관련된 큰 사업"이라며 "한나라당도 지역을 초월한 국토 균형 발전에 깊은 관심과 정책을 갖고 있다"고 운을 뗐다. "한반도의 '창조적 대개조'의 한 일환으로서 새만금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그러나 "새만금의 당초 계획은 농토 중심으로 시작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긴 세월을 보내면서 여러 여건의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정부가 새로운 발전계획을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차기 정권에서는 (새만금 사업 목적의)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전라북도의 입장, 국가적 입장에서 함께 뜻을 모아 실질적인 사업의 윤곽을 확정짓고 검토해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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