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 정무위원장과 김석동 재경부 제1차관, 윤영노 금감위원장 등은 17일 국회에서 정무정책 협의회를 갖고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카드 수수료율을 최대 1.5%포인트, 적어도 1%포인트를 낮추는 방안에 합의했다.
수수료 인하 대상은 신용카드 가입자 150만여명중 연매출 4800만원 미만의 부가세 간이과세업자인 78만명 가량이다. 이들의 카드 수수료는 현재 3~3.5%, 많게는 4%정도다.
그는 "신용카드보다 금융비용이 적은 체크카드의 경우 사업자 종류에 관계없이 수수료를 내려달라고 정부에 강력히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정확한 수수료율 인하 폭에 대해 "정부에서 1%포인트 인하는 합의했다"며 "그 이상은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신용카드 가맹점의 가격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신용카드 가맹을 기피하던 사업자의 가맹을 유도, 더 많은 곳에서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로 결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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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원회 관계자는 "카드 수수료 인하는 카드사와 은행 등이 정하는 것이지 정부가 강제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며 "카드 수수료를 인하할 수 있도록 감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에 은행과 카드사에서 가능한 인하 폭을 발표할 것"이라며 "실제로 반영되는 시점은 11월중, 빠르면 10월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