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여론몰이를 겨냥한 성격이 짙다. 명절 대목을 앞둔 재래시장의 경기를 체감하겠다는 것. 상인들의 '표심'을 자극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이 후보는 이날 재래시장 상인들과 '자영업이 신명하는 경제'를 주제로 '타운미팅'을 열었다.
이 후보는 상인들이 "백화점 카드 수수료는 1.5%인데 시장에서 카드를 끊으면 3~4%의 수수료를 받아간다"고 불만을 토로하자 "시장에서 카드수수료를 끊으면 수수료를 더 많이 받는 것은 경제논리로 맞지 않는다. 카드사를 설득할 필요가 있다.수수료를 동일하게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상인은 "이 후보가 건설 등에서는 추진력을 인정받지만 재래시작 육성에 진심이 있는지 회의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상인도 "말로만 재래시장을 돕겠다고 하지는 말라"고 당부의 말을 건넸다.
◇추석 밥상 '李올리기' 홍보 총력= 이 후보의 추석 민심탐방과 별도로 한나라당은 추석 동안 '이명박 띄우기'에 올인한다는 전략이다.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해 추석 밥상에 이 후보를 올리기 위한 홍보 전략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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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한나라당은 '왜 이명박 대통령인가'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텔레비전 CF 동영상 두 편을 제작키로 했다. 동영상은 '엄마 미안해, 내년 설에는 내려갈게요'란 부제가 붙은 '청년실업'편과 '5년 더 참으실 수 있겠습니까'를 주제로 한 '정권교체'편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포켓용, 카달로그형 홍보논리집도 배포하기로 했다. '글로벌리더 이명박! 대한민국에도 품격이 있어야 합니다'란 한 줄 카피와 이 후보의 사진 등이 함께 담긴다.
한나라당은 또 당사 사무실 벽면에 추석용 백보드를 설치해 이 후보와 한나라당에 대한 노출도를 최대화한다는 복안이다. 김학송 홍보기획본부장은 "이번 추석 홍보의 기본 방향은 유권자인 고객의 언어로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터치로의 접근이다"며 "이 후보를 추석 대화의 중심에 놓이게 한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전략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