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캐피탈을 통해 BNG증권중개 지분 56%와 경영권을 인수하려 했지만, BNG증권중개 주주들이 지분을 10개 저축은행에 매각함에 따라 이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당초 BNG증권중개를 인수하려 했던 한국저축은행 등 10개사 모두 49.98%의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저축은행의 경우 진흥·경기 등 계열사를 포함해 7% 가량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행 감독규정상 저축은행은 특정 회사 지분을 10% 이상 보유할 수 없게 돼 있다.
한국저축은행 (0원 %)은 올해초 BNG증권중개 주주들과 협상을 시작하며 지분양수도 계약까지 체결 했지만 금감원의 승인을 받지 못했고, 이 사이 두산캐피탈이 주주들과 협상을 시작했다. 금융권에서는 두산캐피탈의 인수가 유력하다고 봤지만, 결국 한국저축은행이 앞서 체결했던 계약이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