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역세권에 시프트 공급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2007.09.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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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동·수서동·잠실·여의도등에 시프트 7170가구 추가공급

서울 서초구 양재나들목 인근 시유지와 강남구 수서동 시유지 등 강남 역세권에 시프트(장기전세주택)가 건설된다.

서울시는 역세권 주변 시유지와 국·공유지, 공공기관 이전부지 등 총 27곳, 61만2129㎡(18만5493평)에 7170가구의 시프트를 추가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새로 시프트가 공급되는 지역은 양재 나들목 인근 시유지 2곳과 강남구 수서동 737 일대, 양천구 신정동 324-11, 중랑구 묵동7, 동대문구 장안동 284-5·6 등이다.



양재 나들목 인근 시유지 2곳(서초구 양재동 212외1)은 이미 설계가 착수돼 오는 2009년 하반기 750가구의 시프트 공급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중이다.

시는 또 내년에는 수서동과 신정동, 묵동, 장안동 등 시유지 4곳에서 640가구의 시프트 건설을 추진, 오는 2010년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2009년에는 포이동·창동·녹번동 등 시유지 2곳과 국유지 한 곳에서, 2011년이후에는 잠실동·가락동·여의도동·신대방동 등 국·공유지와 공공기관 이전부지 등에서 총 5780가구의 시프트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남 역세권에 시프트 공급


새로 건설되는 시프트 규모는 전용면적 59㎡(18평)가 전체의 60%를 차지하며 84㎡(25.7평) 30%, 115㎡(34.8평) 10% 등이며 현대적 감각의 건축기술을 담은 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주택유형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김효수 서울시 주택국장은 "2009년 이후에 시프트가 건설될 예정인 국·공유지와 공공기관 이전부지는 시설물 이전과 토지 매입·교환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프트는 오는 2010년까지 2만5876가구가, 2011년이후에는 2만6707가구가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내에 활용 가능한 시유지, 국·공유지와 가용 택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함에 따라 역세권 등의 민간개발을 유도해 시프트를 확충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김 국장은 "거주중심의 주택 개념 전환을 촉진하고 시민들의 수요와 호응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충분한 물량의 시프트 공급이 필요하지만 공공부문에서 시프트 공급을 확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역세권 등의 민간개발을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공급되는 시프트는 1247가구로, 오는 10월에 장지9단지(178가구), 발산4단지(287가구), 재건축단지 2곳(17가구)에서 482가구가 공급되고 12월에는 은평뉴타운 1지구(660가구), 장지4단지(75가구), 재건축단지 3곳(30가구)에서 76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왕십리뉴타운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85㎡(25.7평)를 초과하는 공공건설 임대주택에 대한 주택공급 규칙이 개정중에 있어 69가구의 시프트 입주자 모집시기가 당초 12월에서 내년1월로 변경됐으나 입주예정 시기는 당초 계획과 마찬가지로 내년6월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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