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8월중 亞증시 순매도 급증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7.09.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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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서 95.8억弗 순매도, 日보다 많아

8월중 아시아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도가 급증했다. 외국인은 일본보다 많은 금액을 한국에서 빼갔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8월 외국인은 한국증시에서 95억7700만달러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일본에서의 순매도 89억4400만달러보다 많다.

외국인은 대만에서도 52억500만달러어치 주식을 내다팔았고 인도와 태국에서 각각 18억6100만달러, 11억24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3개월 연속 한국증시에서 순매도를 기록했고 8월까지 누적 순매도는 145억5500만달러로 지난해 순매도 규모 118억1800만달러를 앞섰다.

KRX는 서브프라임발 신용경색 우려로 8월중 아시아 신흥증시에서 외국인의 자금 유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KRX관계자는 "유동성이 풍부한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가 집중되며 순매도 규모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브프라임발 신용경색 우려로 8월 아시아증시는 대부분을 약세를 보였다. 말레이시아는 7.26% 하락하면서 가장 많이 하락했고 싱가포르는 4.36% 내렸다. 한국은 3.11% 하락하는데 그쳤다. 반면 중국은 16.73% 올랐고 홍콩도 3.45%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8월까지 아시아국가에서 가장 많이 오른 시장은 중국으로 95.06% 올랐다. 한국은 30.59% 오르면서 2위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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