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개 코스피·ELW, 한때 체결·시세지연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7.09.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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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인터페이스 장애, 거래 절반 정도 4분 지연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1500개 종목의 체결 및 시세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거래소 시스템의 장애때문이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오전 9시43분부터 약 4분간 인터페이스 장애로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코스피종목 및 주식워런트증권(ELW) 1500개 종목의 매매체결 및 시세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안일찬 KRX 유가증권시장본부 주식시스템 팀장은 "증권사의 주문이 거래소시스템으로 들어오는 관문인 인터페이스에서 장애가 발생했다"며 "코스피시장에서 거래되는 절반 종목의 체결 및 시세가 지연됐다"고 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는 코스피종목과 ELW를 포함해 3000개 종목에 달한다.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들 종목을 양분해 A시스템과 B시스템으로 나눠 처리하고 있는데 이번 장애는 A시스템 인터페이스에서 일어난 것이다.

안 팀장은 "A시스템에 장애가 발생 B시스템에서 종목을 처리하면서 절반 종목이 지연됐다"며 "최근 진행중인 시스템 용량 증설이나 코스콤 농성과는 관계없다"고 말했다.



이번 시스템 장애는 코스피종목과 ELW 종목에만 한정되며 코스닥이나 선물시장, 채권시장 매매에는 영향이 없다.

한편 최근들어 풋옵션 주문이 급증하면서 풋옵션 시세지연 현상이 발생했고 지난 7월 KRX는 서울증권의 주문 폭주로 매매를 정지시키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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