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무역적자 소폭 감소..약달러 수혜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2007.09.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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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7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전달보다 소폭 감소했다. 약달러에 힘입어 농산물, 자동차 등 수출이 크게 증가,유가 상승으로 인한 석유 수입액 증가분을 상쇄했다.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역대 두번째를 기록, 잇따른 리콜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인들의 선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부부는 7월 무역수지적자가 592억달러로 전달의 594억달러보다 0.3%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 590억달러는 상회했다.

이 기간 수출(1377억달러)은 전월대비 2.7% 늘어난 1377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산물, 자동차, 자동차 부품 수출이 특히 호조를 보였다.



수입 역시 1969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전월대비 증가율은 1.8%로 수출증가율을 밑돌았다.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원유 수입액은 전월보다 2.3% 늘어난 272억달러로 1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의 무역수지적자가 7110억달러로 지난해의 7585억달러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데다 달러화 약세 현상도 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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