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 상승세 당분간 지속"-금융硏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07.09.0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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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등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오름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재준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9일 "최근 CD금리 상승 원인과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CD금리는 지난 7일 현재 5.33%로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 위원은 이같은 CD금리 상승 요인으로 △8월 중 콜금리 목표 인상 △예금 이탈로 인한 은행들의 CD 발행 수요 증가 △초단기투자금융(MMF)의 수탁고 감소로 인한 CD 매수 기반 약화 등을 들었다.

그는 "특히 8월의 콜금리 목표치 인상은 시장에서 거의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어서 사후에 CD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위원은 남은 하반기 중에도 요구불예금 이탈과 MMF 수탁고의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CD금리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CD금리가 지난 7일 현재 국고채 3년물 수익률 5.39%에 근접해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장단기 금리 간에 역전이 발생하더라도 장기화될 가능성은 적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편 한 위원은 CD금리의 대표성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당분간 다른 대안을 찾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대안으로 제기되는 통안채는 통화량 조절 목적으로 발행된다는 점에서, 코리보는 시장에서 유통되지 않는 금리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며 "요구불예금을 제외한 저축성예금도 상당부분 CD금리와 연계되고 있어 당분간 은행수신 조달금리로서의 대표성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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