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자수 4년만에 첫 감소(상보)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2007.09.0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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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8월 비농업부분고용자수가 4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촉발된 신용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염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7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부문고용자수는 전월보다 4000명 감소했다. 비농업부문고용자수가 감소한 것은 2003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이 부문 고용자수가 10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4.6%로 전월 및 월가 예상치와 일치했다.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 부문 고용이 4만6000명 줄어, 2003년 7월 이후 최대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건설부문 고용도 2만2000명 감소했다. 정부부문 고용도 2만8000명 줄었다.



반면 서비스업 부문 고용과 소매업 부분 고용은 각각 6만명, 1만3000명 늘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17.50달러로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와 일치하는 결과다.

평균주당 근로시간은 33.8시간으로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공장의 초과 근로시간은 4.1시간으로 6분가량 감소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내수와 직결되는 고용이 크게 악화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다음 연방공개시장조작회의(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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