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6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증가하고 있는 주택 포클로저(저당권 포기, 차압)와 계속되는 주택 경기 침체에 따라 미국 경제에 신용경색이 강화되고 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마수드 아흐메드 IMF 대변인은 "특히 내년 경기 전망치가 더 많이 하향조정될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특히 영향을 입겠지만 유로 지역 역시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보고서에서 IMF는 올해와 내년 사이의 세계 경제 성장률을 4.9%에서 5.2%로 상향조정했다.
반면 올해 미국 GDP 성장률은 2.2%에서 2.0%로 떨어뜨렸다. 2008년 성장률 전망치는 2.8%로 유지했다. 올해 유로지역 경제 성장률도 2.6%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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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OECD는 전날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경기 하강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미국과 유로존 13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OECD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9%로,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는 2.7%에서2.6%로 각각 하향했다.
선진 7개국(G7)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3%에서 2.2%로 낮췄다. OECD는 다만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 장 필립 코티스는 "이번 전망치는 금융시장의 혼란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산출된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성장률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