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사는 앞서 지난 5일 아이폰의 가격을 200달러(약 19만원) 인하한바 있다. 이에 따라 8기가바이트(GB) 아이폰은 599달러에서 399달러, 4GB 아이폰은 499달러에서 299달러로 값이 내렸다. 출시 두달만에 이뤄진 아이폰의 이같은 이례적인 가격인하는 인기 MP3 플레이어 아이팟(iPod) 신제품 '아이팟 터치'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단행됐다.
잡스회장이 이날 이례적으로 100달러의 '크레딧'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같은 소비자들의 분노를 조기에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잡스는 그러나 웹사이트에 밝힌 성명에서 "이 분야에서는 항상 가격은 싸고 성능은 뛰어난 제품이 새로 출시된다"며"더 발전된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모델을기다리거나, 이후 단행될 가격인하를 기대하다간 신제품을 영원히 살수 없는게 현실"이라고
소비자들의 이해를 구했다.
한편, 이날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3% 떨어진 135달러 1센트를 기록, 약세를 이어갔다. 월가 전문가들은 아이폰 가격인하에 이어 '100달러 보상'이 애플사의 장기적인 가격정책과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것으로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