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변동장에는 안정적 투자처 '내수주'가 대안
동양종금증권은 "신용경색 우려에서 반등하는 움직임은 있지만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의 전환은 다소 이른 시점"이라며 "안정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한 만큼 소매.유통 등 경기소비재 엄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경기 지표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7월 말 한은은 2분기(4~6월) 실질 GDP 성장률(속보치)이 1.7%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망치(1.4%)를 크게 웃돈 것이다. 3분기에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2분기 이후 상황을 보여주는 경제지표들도 좋다. 7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3% 증가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7월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0.6%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포인트 높아졌다.
◇매수추천 내수주는..우려는 없나
삼성증권은 경기회복 가속화 등을 고려할 때 유통업종 주가가 상반기보다 나을 것이라며 신세계 (154,900원 ▼1,300 -0.83%)와 롯데쇼핑 (64,000원 ▲2,100 +3.39%) 매수를 권했다.
삼성증권은 "경기회복 가속화 등을 고려하면 4분기 이후 순환적 회복에 따른 긍정적 영향이 경쟁심화 등의 우려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며 "세제 개편에 따라 3조5000억원 규모의 감세 효과가 내년 소비 회복을 빠르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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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소비활동이 완만하게 호전되고 있고 소비의 양극화는 여전한 만큼 백화점 중심의 투자가 유망하다고 전제한 뒤 "백화점 중심의 투자가 여전히 유망하다"
며 최선호주로 롯데쇼핑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주류시장을 양분한 맥주와 소주의 완만한 성장세와 향후 수익성 위주 정책을 감안하면 하이트맥주 (9,390원 ▲60 +0.64%)에 대한 투자를 고려할 시점"이라며 "회사의 시장지배력 등을 감안하더라도 변동섬이 심화된 최근 주식시장에서 안정적인 투자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137,700원 ▼3,000 -2.13%), 농심 (382,000원 ▼4,500 -1.16%), 웅진코웨이 (64,000원 ▼5,400 -7.78%), 강원랜드 (17,730원 ▼150 -0.84%) 등 내수주 대표주들도 하반기 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경계감도 있다. 삼성증권은 "유통주는 회사별 과잉투자에 따른 경쟁심화 우려가 큰 만큼 산업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키움증권은 "자동차 판매를 제외할 경우 소비지출이 확산되는 모습이 없다"며 "미국의 소비지출 등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도 있는 만큼 보수적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