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24억달러 규모의 사내 헤지펀드 트리베카를 해체하고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트리베카는 앞서 거듭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씨티그룹은 이미 5개월 전 트리베카를 해체하고 대신 비슷한 전략의 헤지펀드 투자사 올드레인을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올드레인은 현재 약 42억5000만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드레인 공동 창업자인 비크람 판디트(50)도 지난 7월 헤이븐스와 함께 얼터너티브 인베스트먼츠의 투자 책임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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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다른 모건스탠리은행 출신 동료들과 함께 지난해 창업한 올드레인을 8억달러의 가격에 씨티그룹에 매각하며 이후 얼터너티브 인베스트먼츠에서 일하기로 사전 합의했다.
씨티 얼터너티브 인베스트먼츠는 부동산과 사모펀드를 포함, 약 590억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얼터너티브 인베스트먼츠는 또 개인 투자자의 자산을 포함, 230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2004년 뉴욕 헤지펀드 투자사 칵스튼 어소시에이츠의 타냐 스티블로 베데르를 영입하며 트리베카가 200억달러의 투자금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트리베카의 실적은 기대 이하였고 베데르는 지난해 트리베카를 떠났다. 이후 딘 바르가 자리를 이어받았지만 얼마 안 가 판디트와 헤이븐스 체제로 바뀌었다.
트리베카에 투자한 기존 투자자는 향후 투자금 운용을 올드레인에 맡길 것인지 아니면 돌려받을 것인지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