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보단 국내 주식펀드 비중 높일 때"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7.09.0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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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證 웰스케어센터 펀드리서치

해외펀드보다는 국내펀드의 비중을 높일 때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또 해외펀드 중에서는 이머징마켓 비중을 확대하고 섹터펀드 중에선 농업펀드에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해외보단 국내 주식펀드 비중 높일 때"


진미경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장(사진)은 5일 '9월 펀드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 성장 축의 다변화로 서브프라임 충격 흡수가 가능한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여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해외펀드 보다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신용경색 우려와 외국인의 순매도 기조 등이 국내 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유동성 보강과 양호한 펀더멘털로 한국 증시의 상대적인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 동안 국내 주식펀드 비중이 낮거나 없었던 투자자에게는 좋은 투자 기회라고 말했다. 진 센터장은 "8월 세계 금융시장의 큰 조정이 투자자들에게 좋은 진입의 기회를 제공했다"며 "국내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경기 확장 추세,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 지속 등으로 국내 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여건으로 △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성장 동력 마련 △ 북핵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을 꼽았다.



↑ 국내외 주식형펀드 수탁액 추이 (자료 : 자산운용협회, 기준 : 2007년 8월 30일)↑ 국내외 주식형펀드 수탁액 추이 (자료 : 자산운용협회, 기준 : 2007년 8월 30일)
해외 펀드 중에선 중국 펀드등 이머징 마켓 펀드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진 센터장은 "해외주식형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신용경색 우려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며 "선진국시장 보다 중국 등 이머징마켓 펀드의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동안 부진한 실적을 보인 섹터펀드 중에선 '농업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업 관련 섹터펀드의 경우 기후 변화 및 인구증가에 따라 산업전망이 장기적으로 양호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리츠(REITs)펀드의 수익률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REITs사들의 2분기 순익 급증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지만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의 여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진 센터장은 "리츠시장으로의 유동성 보강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 만큼 리츠펀드의 부진한 흐름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국내외 주식형펀드 월별 수탁액 증감 (자료 : 자산운용협회, 기준 : 2007년 8월 30일)↑ 국내외 주식형펀드 월별 수탁액 증감 (자료 : 자산운용협회, 기준 : 2007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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