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증권업계와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SK에너지는 만기일 다음날인 14일부터 코스피200 구성종목에 편입된다.
SK에너지의 코스피200편입으로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들은 편입이 불가피하다. SK에너지의 이날 시가총액은 12조7466억원으로 KT보다 높다. 시가총액 비중 역시 1.35%에 달한다. 즉, 벤치마크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KT 비중 정도를 편입해야 한다.
이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위칭을 하는 인덱스펀드 수요만 3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정통 인덱스펀드까지 합치면 1000~1200억원의 수요가 생긴다"고 말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만기가 있는 다음주를 이용, 조금씩 편입에 나설 것이고 마감동시호가때까지는 매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 역시 "보수적인 인덱스는 만기 동시호가때 사들이겠지만 체결 불위험 등을 고려하면 이번주말부터 서서히 편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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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도 6월 편입전 주가가 상승했다"며 "코스피200 편입으로 하방경직성은 확보된다"고 말했다.
SK에너지는 최근 불거진 프로그램 매물 부담으로부터 자유롭다. 현재에는 코스피200에 편입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프로그램 매도 물량은 없는 반면 인덱스펀드들의 매수 수요는 있는 셈이다.
한편 SK는 SK에너지를 공개매수키로 했는데 공개매수가격은 대략 13만원대 초반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SK의 공개매수 역시 SK에너지의 하방경직성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