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4일 코스피지수 흐름과 관련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이날 지수가 1900에서 강력한 저항을 만났다고 지적했다. 갭 메꾸기 과정에서 추가 상승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다.
지난 조정 당시 1차 하락갭은 7월26일(저가 1963)∼7월27일(고가 1924) 40p 정도 있었고 2차 하락갭은 8월9일(저가 1899)과 8월10일(고가 1854) 사이에, 3차 하락갭은 8월14일(저가 1801)∼8월16일(고가 1755) 사이에 존재한다.
전문가들이 앞으로 1900이 강한 저항선이 될 것이라고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게다가 수급측면에서도 기관과 개인들이 팔자세를 지속하고 있는게 뒷맛이 안좋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투자전략팀장은 "오늘 캔들차트가 음봉을 보이는 등 힘이 없는 모습인데다 1900이 강한 저항선으로 자리잡는 모습이 뚜렷하다"며 "설령 1900을 깬다고 해도 1차 하락갭을 메꾸기 직전인 1930선이 더욱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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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호재가 나오지 않는한 현재 상승여력으로는 1900은 물론 1930도 돌파가 힘들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따라 단기 조정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동부증권 임동민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또다시 약해지고 있기 때문에 내일 지수도 약세흐름을 보일 수 있다"며 "추가 조정을 염두에 두고 미국증시 등의 상황이 안좋아질 경우 5일 이동평균선인 1850이 무너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