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 中 교육업체에 2천만불 투자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7.09.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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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기업에서 민간기업으로 타겟 이동

미 대형 사모펀드 칼라일이 중국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 칼라일이 중국의 민영 교육기업 뉴월드에듀케이션에 2000만달러를 투자, 소규모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뉴월드에듀케이션은 65개 지원에서 영어와 일본어 등을 가르치는 외국어 전문 교육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칼라일이 중국의 국영기업이 아닌 민영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칼라일은 지난해 한국, 중국, 인도, 일본 등 아시아에 약 3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앞으로도 2000만~5000만달러 규모의 소규모 지분 인수를 계속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외국계 자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칼라일의 아시아 지역 투자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특히 중국 내 해외 사모펀드의 활동는 정부 규제와 폐쇄적 기업구조로 인해 크게 제한받고 있다.

톰슨파이낸셜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모펀드의 아시아 자산 거래 규모는 55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7942억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 웨인 쑤 칼라일 아시아 성장자본팀 최고 책임자는 이날 WSJ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타 아시아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충분한 투자 기회를 보장받고 있다며 이 같은 시선을 일축했다.

그러나 쑤의 단언에도 불구, 칼라일의 중국기업 지분 인수가 번번이 난관에 부딪혔던 것은 사실이다.



올해 충칭상업은행의 지분 8% 인수 계획은 중국 정부 반대로 무산됐고 쉬궁기계 지분 인수는 인수 목표를 85%에서 45%로 하향 조정한 성과도 없이 2년여 동안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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