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0일 발표한 7월 서비스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월보다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보험업종 오락, 문화, 운동 서비스업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도소매업 생산도 전월에 비해 크게 증가했지만 체감 경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숙박·음식점업 등은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
금융 및 보험업은 22.0% 증가했다. 5개월째 두자릿수 증가세.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나타나기 전 주식 활황세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증권 및 선물중개업 등이 포함된 금융 관련 서비스업은 58.1%나 늘었다.
휴가철을 맞아 오락·문화·운동 관련 서비스업도 15.1%로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영화관람객 수가 30%가량 늘면서 영화산업이 29.7% 증가율을 나타냈고 방송업도 9.0% 늘었다. 경마 등 경기장 운영업도 57.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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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로 인해 물동량이 늘면서 운수업도 호조를 보였다. 수상운송업 생산이 13.0%, 항공운송업이 10.5% 늘면서 운수업 생산은 전년보다 10.4% 증가했다.
이 밖에 부동산 임대업은 7.4%, 사회복지사업은 8.2%, 공공 개인서비스업은 3.3% 늘었다.
김한식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향후 금융 보험업, 오락 문화 서비스업, 의료업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 생산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부진했던 도소매업과 숙박 음식업 등도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