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차관은 30일 과천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거래소는 기본적으로 주식회사인 만큼 주주가 동의하면 언제든지 상장을 추진할수 있다"며 "정부는 거래소 주주들이 상장을 추진할 경우 최대한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올해안에 거래소 상장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 "정부가 거래소 상장의 시한을 정한 사실이 없다"며 "법개정 논의가 끝나야 하고 국회 일정도 봐야 하는 만큼 언제 상장이 가능할지는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밖에 "S&P 관계자가 방한해 연례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 한미 FTA,자통법 입법,연금개혁 등 경제부분의 주요 성과와 함께 북한의 2.13합의 이행, 남북정상회담 합의 등 외교,안보 부문에서도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례협의 결과를 반영한 S&P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조정 여부 결정이 10월 중순쯤 이뤄질 것"이라며 "S&P 대표단 방한이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산정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차관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며 "수출과 내수의 견조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생산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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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관은 다만 "유가 상승이나 미국 경기 둔화, 중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 등 하방위험요인도 상존하고 있는 만큼 경기 상황에 대한 각종 지표 추이를 면밀히 점검하고 해외 여건 변화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우리의 위기 대응 능력이 크게 개선됐다"며 "DTI 규제 등 금융시장 건전성 강화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 서브프라임 문제이 국내에 파급되는 효과를 줄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당분간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지속돼 우리 시장도 일정부문 간접정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금융상황점검 TF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일일 점검하면서 신용경색 등의 조짐이 감지되면 즉각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발표된 기업체감 경기와 관련해 "서브프라임 부실이라는 경기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들은 향후 경기 호보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계절적 비수기 임에도 체감경기 지표가 개선된 것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