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차관 "수출·내수 견조한 증가세 지속될 것"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07.08.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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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금융시장 안정..신용경색 발생시 적극적 조치할 것"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은 30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며 "수출과 내수의 견조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생산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경제는 당초 예상한 상저하고의 회복경로를 따라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유가 상승이나 미국 경기 둔화, 중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 등 하방위험요인도 상존하고 있는 만큼 경기 상황에 대한 각종 지표 추이를 면밀히 점검하고 해외 여건 변화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서도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서 변동성이 커진 측면이 있다"면서도 "단기 금융시장 등 여타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우리의 위기 대응 능력이 크게 개선됐다"며 "DTI 규제 등 금융시장 건전성 강화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 서브프라임 문제이 국내에 파급되는 효과를 줄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당분간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지속돼 우리 시장도 일정부문 간접정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금융상황점검 TF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일일 점검하면서 신용경색 등의 조짐이 감지되면 즉각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발표된 기업체감 경기와 관련해 "서브프라임 부실이라는 경기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들은 향후 경기 호보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계절적 비수기 임에도 체감경기 지표가 개선된 것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경련이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11.8으로 지난 3월(112.3) 이후 6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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