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SDS와 손잡고 기업 프린팅 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2007.08.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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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판매에서 서비스, 솔루션까지..글로벌 사업으로 확대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지난해 프린터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한 이후 기업용 프린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계열사인 삼성SDS와 손을 잡았다.

단순 프린터 판매가 아니라 기업의 프린팅 환경을 컨설팅해 저렴한 비용으로 출력물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과 HW관리에서 소모품 배달까지 책임지는 서비스까지 일괄적으로 책임지는 기업 프린팅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기업용 프린팅 솔루션과 서비스 사업을 본격 확대하기 위해 IT서비스 분야 선두기업인 삼성SDS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국내·외 시장을 대상으로 기업용 프린팅 솔루션의 공동 개발과 영업, 마케팅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기업 환경을 위한 최첨단 프린팅 HW와 솔루션, 소모품 등을 삼성SDS에 제공하게 된다. 삼성SDS는 오랜 기간 축적해온 통합적인 IT 서비스, 아웃소싱, 데스크톱 서비스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 시장에 삼성전자의 프린팅 솔루션을 '프린팅 관리 서비스(PMS-Printing Management Service)'란 명칭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공동으로 제공할 '프린팅 관리 서비스'는 최적의 프린팅 사용 환경 구축을 위한 분석, 컨설팅 서비스와 보안, 원격관리 등 다양한 기업용 프린팅 솔루션을 비롯해 프린팅 장비의 유지보수, 소모품 공급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기업용 솔루션으로, 이를 통해 프린팅 관련 업무의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프린터 사업을 8대 신성장 사업으로 선정하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B2C) 시장에서는 낮은 가격과 컴팩트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성공적으로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기업용 시장에서느 글로벌 프린터 업체들이 그동안 각 기업들과 맺어온 협력관계의 틈을 파고들기 어려워 시장 진출에 애를 먹고 있었다.


특히 최근 기업용 프린터 시장은 단순히 프린터를 파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캐너, 복사기까지 종합적으로 연결해 관리해주고 소모품도 조달해주는 종합 출력물관리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추세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기업의 IT환경에 대한 진단과 소모품 조달 능력까지 갖춰야 한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삼성SDS가 확보하고 있는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프린팅 솔루션을 우선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또 삼성SDS의 IT서비스 능력을 결합해 종합 프린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 국내외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양사의 해외 현지 법인을 활용한 글로벌 프린팅 솔루션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박종우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양 사는 하드웨어에서부터 소프트웨어, 서비스에 이르는 토털 솔루션 공급 역량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삼성SDS의 풍부한 기업 고객 경험과 우수한 소프트웨어 서비스 역량이 삼성전자의 첨단 기업용 프린팅 솔루션과 결합해 양사는 기업용 프린팅 시장에서 강력한 사업 역량을 발휘로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 인 삼성SDS 사장은 "이번 협력은 양사가 협업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 부분을 혁신하고 결합함으로써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전사적 프린팅 아웃소싱,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에 이르기까지 최적화된 엔드 투 엔드(end-to-end) 관리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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