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SK에너지 주식 공개매수 추진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07.08.2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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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 (207,000원 ▼12,000 -5.5%)㈜가 SK에너지 (111,000원 ▼1,700 -1.51%)의 주식의 공개매수와 함께 SK㈜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오는 31일 정기 이사회에서 최 회장과 SK C&C를 포함한 SK에너지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식 공개매수를 결의할 방침이다.



SK㈜는 공개매수에 응한 대주주에게 현금을 주는 대신 SK㈜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SK의 신주를 지급할 방침이다.

이는 사실상 SK에너지 주주가 보유하고 있던 SK에너지 주식을 SK㈜ 지분과 맞바꾸는 셈이다.



이에 대해 SK 관계자는 "지주회사 요건 충족을 위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등을 검토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정기 이사회 안건으로 확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SK는 이사회를 통해 공개매수 수량과 공개매수가를 확정하게 되며 이후 법원의 인가절차를 거쳐 공개매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같은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을 통해 SK그룹은 지주회사 요건도 맞추면서 최 회장과 SK C&C의 SK㈜에 대한 지배력도 강화하게 될 전망이다.


최 회장과 SK C&C가 SK에너지의 주식 공개매수에 참여해 SK㈜의 신주를 받을 경우 SK㈜에 대한 지분율은 최대 3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최 회장과 SK C&C가 현재 갖고 있는 SK㈜ 지분은 각각 0.97%,11.6%로 경영권 안정화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지분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유상증자 이후 SK㈜가 보유하고 있는 14%의 자사주까지 합치면 최 회장과 SK&C 지분 등을 합치면 SK㈜에 대한 지분은 최대 44.5%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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