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5.9% 증가하며 전문가 예상치(1%)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변동성이 적은 항공재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3.7% 증가하며 2005년 8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같이 기업 투자는 물론 신용 시장에 대혼돈을 몰고 온 주택지표마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충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제지표가 좋게 나온 것이다. 실업률이 4.6%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 역시 경기에 대한 기대를 갖게하는 변수다.
그렇다면 미국 경제는 서브프라임 사태를 잘 이겨내고 있다고 봐야하는가. 이에 대한 확신은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전문가들은 또 금융시장이 미리 서브프라임에 크게 흔들렸다며 연말로 접어들수록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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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대부분 이코노미스트들은 여전히 미국 경제가 하반기 나아가 내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전망치를 하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에서는 다소 어두운 경기 전망조차도 장밋빛에 기운 것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경기전망 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 인사이트는 지난 23일 미국의 3분기 성장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라며 올해 전체 전망치를 2.1%에서 1.9%로 하향했다. 이 회사의 니젤 골트 북미지역 리서치 본부장은 "경제전망이 우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