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리인상, 글로벌 증시 안정효과 기대"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08.2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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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대신증권은 22일 전날 중국 금리인상에 대해 글로벌 증시 안정의 좋은 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 성진경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이 전날 대출 및 예금금리(1년)를 각각 0.18%, 0.27% 인상한 것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대를 낮추고 투자와 통화증가율을 안정시키는 조치"라며 "중국증시 상승 탄력은 약화될 수 있지만 글로벌 증시 안정에는 좋은 약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이 최근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금리인상 조치는 예상됐던 수순"이라며 "하지만 중국 경기 과열을 진정시키는데는 큰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중국 이외 지역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중국이 먼저 금리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에 위안화는 앞으로 강세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위안화 강세가 빨라질 경우 최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면서 신흥시장 통화의 약세 현상은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통화 가치의 가파른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엔케리 트레이드(일본의 초저금리를 활용해 돈을 빌려 제3국에 투자하는 금융거래) 자금 청산이나 외국인 대규모 매도세도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이와함께 위안화 강세는 미국의 대중국 수입 증가율을 낮춰 미국 경제성장률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해외주식과 고금리 통화 등 고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회피 경향도 다소 누그러뜨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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