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질 처분이란 모기지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거나 상환 시한을 넘길 경우 해당 주택에 대한 소유권을 모기지 채권자인 은행 등이 가져가는 절차다.
부동산 조사업체 리얼티트랙은 7월 유질처분된 주택이 17만9599채로, 전년비 93% 증가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캘리포니아의 경우 7월 3만9013채가 유질처분돼 작년 같은 기간의 무려 세 배로 급증했다.
와튼스쿨 수잔 와처 교수는 "주택 가격은 소비 심리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기 때문에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 소비 심리도 영향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미 모기지협회 키스 소네시 회장은 "유질처분이 늘면 투자자들이 모기지 채권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모기지 대출 비용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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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티트랙은 올해 전체로는 200만채의 주택이 유질처분될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보다 65% 늘어난 수준이다.
유질처분이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3만9013채)였고 플로리다(1만9179채), 미시간(1만3979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의 세 배 수준이며 플로리다도 전년에 비해 7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