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서 산림방제 헬기추락, 3명 사망

공주서 추락한 Bell206 기종 헬기, 밤나무병해충 방제 중 사고

20일 충남 공주시 의당면의 한 야산에서 밤나무병해충 방제를 하던 Bell206 기종 헬기가 추락해 3명이 사망했다.

이날 오전 8시 10분쯤 충남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공주종합사회복지관 앞 야산 중턱 200ｍ 지점에서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진천관리소 소속 헬기 벨206-L3(FP 709)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강현종(53) 기장, 김주홍(51) 기장 및 이형식(47) 정비사 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들은 공주지역 밤나무 숲 항공방제를 위해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공주시 의당면 지역에는 안개가 짙게 껴있었다.

경찰 등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산림청도 이수화 차장을 중심으로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구성, 현지에 급파해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헬기는 1988년 도입된 미국제로, 7명까지 탈 수 있으며 물 탑재량은 2t에 달한다. 산림청은 현재 이 기종의 헬기를 6대 보유하고 있다.

사고헬기에 대해서는 91만2600달러의 기체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승무원의 경우 1인당 2억5000만원까지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