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 드디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그 동안 저에게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미 두 번이나 졌습니다. 어떻게 기다려온 10년입니까? 세 번째 도전마저 실패하면 우리는 정말 역사의 죄인이 될 것입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후보를 선택하면 국민과 당원 모두 또 통한의 10년 세월을 살아야 합니다.
이미 예상하고 계시겠지만, 우리 한나라당 후보가 결정되면, 그때부터 정말 혹독한 검증이 시작될 것입니다. 그동안의 수많은 의혹에 대해 어느 것 하나 속시원히 해소된 것 없고, 앞으로 또 무엇이 터질지 모르는 불안한 후보로, 이 정권이 휘두를 검증의 칼에 과연 이길 수 있겠습니까?
문제가 생긴 후, 그 때 가서 땅을 치고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본선에서 필승할 수 있는, 저 박근혜를 선택해 주십시오.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서,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선진한국을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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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동지 여러분, 대의원, 국민경선선거인단 여러분!
저는 1998년, 대선패배에 절망하고, 나라 전체가 위기의 늪에서 신음할 때,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2002년 겨울, 두 번째 대선 패배하던 날, 다시는 여러분의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2004년 3월, 차떼기당의 매도와 탄핵의 거센 역풍이 휘몰아치던 날, 당 간판을 들쳐 매고 황량한 천막당사로 향했습니다. 저 박근혜의 지난 10년은, 여러분의 10년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저와 함께 기적을 만들어 내셨습니다.
총선 때는 회초리를 맞으며, 손이 부르터가며 기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지지율 7%의 절망을, 50%의 희망으로 만들었습니다. 작년 지방선거 때는 역사상 전무후무한 승리를 일궈냈습니다.
지금 여러분 지역의 위원장이, 공천 협박을 받고, 줄세우기에 시달리고, 뒤로는 금품이 오가는 현실,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천막당사에서 함께 당을 살려낸 당원 여러분을 믿습니다. 여러분의 애국심과 애당심을 믿습니다.
당의 진정한 주인이신 여러분께서 당을 살리고, 나라를 살릴 수 있는 위대한 결단을 내려주십시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주십시오. 이번에 저 박근혜를 선택해야만, 연말에 반드시 정권이 바뀝니다. 새롭고 희망에 찬 대한민국이 시작될 것입니다. 국민을 섬기고 봉사하는 대통령을 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위대한 결단으로 당원혁명을 일으켜 주십시오. 그동안 저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현명하신 선택을 기다리겠습니다. 8월 20일 잠실에서 여러분과 함께 감격의 눈물을 흘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