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경선후 박근혜 찾아가 앙금풀겠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7.08.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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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확정시 당 수습 먼저할 것

한나라당 이명박 경선 후보는 17일 "(경선이 끝나면) 박근혜 후보를 찾아가 선거기간 동안 서로(에게 있었던) 오해랄까, 앙금을 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에 승리할 경우의 구상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경선 후 우선 분열된 당을 수습하는 것을 먼저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그간의 경선 과정에 대해 "비교적 우리 캠프는 정도로 나갔고, 상대 캠프(박 후보측)이 좀 지나칠 정도로 네거티브 캠페인을 했다"면서도 "그것을 뛰어넘어 화합하는 것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빠른 시간 내에 당이 수습되면 한나라당을 선거체제로 바꾸는 계획을 당직자들과 협의하고 제 공약과 당의 공약을 비교하는 작업을 하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경선 판세와 관련 "객관적인 분석이 많이 나와 있다"며 "마지막 투표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들이 이 시대에 맞는 후보가 누구인가 판단을 잘 해주실 것이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이날 합동연설회를 끝으로 사실상 종료된 공식 경선 선거운동기간의 소회에 대해서는 "당의 화합을 위해 승리했을 때 화합하기 위해 네거티브를 하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 생각, 과거보다 미래를 향해 화합해 나가는 그 모습이 (유권자들의) 판단 기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한달 간의 공식 경선 선거운동기간이 거의 마무리 됐다. 감회나 소회는.

▶ 한국정치사에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서는 비교적 성공적이었다. 13번의 유세를 하고, 8번의 방송 토론이 있었다. 같은 한나라당 후보끼리 13번 유세에서 한 번도 비난하지 않을 때가 없었다. 네거티브성 유세를 했다. 반대로 저는 13번을 한 번도 공격을 하지 않았다.



공격할 게 없어서가 아니고 당의 화합을 위해, 승리했을 때 화합하기 위해 인내했다. 그렇게 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오늘도 보다시피 많은 공격이 있었지만, 국민들께서 판단하시지 않을까 한다.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 생각, 과거에 집착하기보다 미래를 향해 화합해 나아가는 그 모습이 판단의 기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마지막 판세를 어떻게 보나.

▶ 판세는 후보들이 이야기하기는 뭣하고, 객관적인 분석이 많이 나와 있으니 판단하면 되는 것이다. 저는 마지막 투표 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국민들에게 당원들에게 정말 정권교체를 위하고 국민들이 바라는 경제를 살리는데 과연 누가 후보가 되는 게 좋겠는가, 이 시대에 맞는 후보가 누구인가를 잘 판단해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



- 전당대회 이후의 구상은.

▶ 물론 구상을 해 놓고 있습지만, 지금 시점에 구상을 이야기하는 것은 빠른 것 같다.

- 그래도 대략적인 구상이 있을텐데



▶ 우선 19일 투표를 하고 20일 (후보로) 결정되면 우선 분열된 우리 당을 수습하는 것을 먼저 하겠다. 박근혜 후보를 찾아가고 선거 기간 동안 서로 오해랄까 앙금을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교적 우리 캠프는 정도로 나갔고, 상대 캠프가 좀 지나칠 정도로 네거티브 캠페인을 했다.

그러나 그것을 뛰어넘어 화합하는 것을 요구하겠다. 빠른 시간 내에 우선 당이 수습되면 한나라당을 선거체제로 바꾸는 계획을 당직자들과 협의하고 바로 제가 만든 공약과 당이 만든 공약을 서로 비교해서 하는 작업을 하겠다. 7~8월 외국에 나가기로 했던 것을 선거 기간동안 못 나갔는데 8월말에서 9월초 해외 스케줄을 확정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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