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압도적으로 밀어 달라" = 이 후보는 서울시장 재임 때 얘기를 풀었다. 또 "청계천 복원 공사, 대중교통 개편, 뚝섬 등을 도와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현 정권과 여당 등 반대가 많았지만 지금은 세계가 부러워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서울 표심에 대한 구애다.
'화합'의 이미지도 강조했다. 그는 "오늘 마지막 13번째 자리에서 대화합을 제안한다"며 "이쪽이든 저쪽이든 포용해서 정권창출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서슴없이 도곡동땅 문제부터 꺼냈다. 그는 "도곡동땅이 누구 땅인지 검찰은 이미 다 알고 있다"며 "만만한 상대가 후보로 꼽힐 날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덮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말을 인용, "하늘이 두 쪽이 나더라도 내 땅이 아니라고 말할 게 아니라 검찰에 동의서만 갖다 주면 된다"고 언성을 높였다. BBK 문제에다 공천협박, 금품 제공 등의 문제까지 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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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의 맹렬한 연설이 계속되자 이 후보 측 지지자들이 야유를 퍼부어 박 후보의 말이 묻히기도 했다. 박 후보는 "왜 그렇게 싸우냐고 하지만 저는 이 후보가 아니라 정권교체를 방해하는 모든 것들과 싸운 것"이라며 "(이 후보가) 제게 왜 독해졌냐는데 독해진 게 아니라 당의 정권교체를 위해서 '강해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