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李 "10%p差 승리"vs 朴 "1~2%p앞서"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7.08.1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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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2' 캠프 최종 판세분석 서로 "이긴다"...'아전인수(?)'

"10%포인트차 승리가 굳어지고 있다. 15%p까지 격차가 벌어질 것이다(이명박 후보측)"

"대역전을 이뤄 1~2%P 앞서고 있다. 일반국민 여론조사도 오차범위다(박근혜 후보측)"

'빅2'간 막판 '신경전'이 불을 뿜고 있다. D-2,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한나라당 경선에 대해 '빅2' 캠프가 17일 내놓은 자체 판세 분석. 사실 여부를 떠나 일종의 '심리전' 성격이 짙다.



'빅2' 캠프의 분석은 정확히 엇갈린다. 앞선 쪽은 '대세론'으로 승기를 굳히기 위해, 뒤진 쪽은 '역전론'으로 유권자들의 '변심'을 유도하려는 의도다. '아전인수'격 판세 분석의 느낌도 없지 않다.

이 후보측은 "경선을 앞 둔 현재 판세는 이 후보의 10%[차이 승리가 굳어지고 있다"고 했다. "막판 표쏠림으로 결국 15%P까지 벌어질 것"이라며 '대세론'도 거듭 강조했다.



장광근 대변인은 "부동층이 대세가 기울었다는 판단으로 이 후보에게 쏠릴 경우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곡동 땅, BBK 의혹 등 막바지에 불거진 이 후보 관련 의혹들에도 현장 표심이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고 단언했다.

우세 지역인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호남에서 '20%p차' 이상의 '압승'을 예상했다. 경합 지역인 부산, 경남, 울산 등에서도 "여유롭게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측은 "대역전을 이뤘다"며 '역전론'을 폈다. 그러면서 지난 16일 자체 의뢰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했다. 박 후보 캠프는 "선거인단에서 1~2%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박 후보의 승리가 확실하다"고 자신했다. 일반국민 여론조사 역시 "1~3%p 오차범위내로 근접했다"고 강조했다.


'역전론'의 근거와 지역별 판세 분석도 이 후보측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도곡동땅 차명보유 등 각종 의혹이 유권자들에 먹혀들여가고 있다는 논리다.

"서울에서 격차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수도권과 호남에서는 역전 혹은 박빙의 대접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 선거결과는 투표일의 투표율과 지지층의 결집도에 따라 갈린다. 박 후보의 승리가 확실하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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