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펀드 "무시 못하겠네"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7.08.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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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교육비도 마련하고 금융교육도 시킬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의 '어린이 펀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펀드 이름에 '꿈나무'와 '주니어, '아이' 등이 붙어 있는 어린이펀드는 자녀들에게 경제감각을 길러주는 동시에 다양한 혜택도 많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어린이펀드는 모두 19개다. 이 가운데 주식편입비중이 높은 성장형이 13개로 분류된다.

어린이펀드라는 명칭이 붙었지만 어린이 관련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 주식형펀드처럼 운용사의 목적에 맞는 상장기업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수익률도 만만치 않다. 연초 이후 주식시장의 상승 바람을 타고 50%를 넘는 수익률을 올린 펀드도 있고 성장형펀드 13개 모두 30% 이상 고수익을 내고 있다.

NH-CA운용의 '농협CA아이사랑적립주식 1'은 연초 이후 수익률(기준일 8월9일)이 54.72%에 달한다. 고배당 주식에 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SH운용의 'Tops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주식 1'도 연초 이후 수익률이 49.93%를 기록하고 있다. 신영운용의 '주니어경제박사주식'은 연초 이후 43.92%의 고수익을 달린다.


KB운용의 'KB캥거루적립식주식'도 연초 이후 41.58%의 수익을 작성중이며 삼성운용의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주식종류형 1-A클래스'도 33.87%의 수익을 내고 있다.

어린이펀드는 어린 시절부터 돈 관리요령을 알려주고 교육자금 마련과 경제교실 참여, 상해보험 무료가입 등 혜택이 많다.



예컨대 삼성운용의 '착한아이'펀드에 가입하면 쉬운 말과 캐릭터 등을 사용한 어린이 전용 운용보고서를 제공하고 어린이 경제 증권 교실에 참여(추첨 통해 선정, 올해 11월까지 매월 1회씩 개최, 향후에도 예정)할 수 있다. 여기에 역시 추첨을 통해 영어캠프와 명문대 방문 행사 등을 수시로 연다.

어린이펀드는 자녀 명의로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부모 이름으로도 가입이 가능하지만 보험이나 경제교실 참가 등 혜택이 있는 자녀 이름으로 가입하는 게 좋다. 대부분 어린이 펀드는 5만원 이상이면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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