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지수' 유한킴벌리가 '최고'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7.08.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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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삼성전기, 삼성SDI, 한화석유화학 'B+'로 상위권 랭크

기업의 환경, 윤리경영 등을 종합 평가한 '지속가능경영지수(SMI)' 조사에서 유한킴벌리가 1위를 차지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국내 35대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환경경영, 기후보호, 소비자보호, 인권노동, 지배구조, 공정경쟁, 사회발전 등 7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유한킴벌리가 68.6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유한킴벌리에 이어 삼성전기 67.1점, 삼성SDI 66.4점, 한화석유화학이 65점으로 'B+'등급을 받아 상위권에 랭크됐다.



'B0' 로 평가된 기업들은 포스코(64.3점), 대우조선해양(62.9점),아시아나항공(62.1점), 현대제철(62.1점), LG필립스LCD(61.점),하이닉스반도체(61.4점), SK텔레콤(61.1점), KT(60점) 등으로 나타났다.

이어 LG전자,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한국전력공사, LG화학, 동국제강, CJ, 삼성코닝정밀유리, 현대중공업, SK인천정유, 삼성전자가 'B-'등급으로 평가됐고 SK, 삼성중공업, 동부제강, 삼성토탈, 현대건설, S-OIL,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는 'C+' 등급을 받았다.



두산중공업(49.3점)과 삼성석유화학(48.6점)은 C등급을 받았다. 국내 35대 주요 대기업들의 평균 지속가능경영지수(SMI)는 57.3 으로 'B-' 등급으로 조사됐다.

1위를 차지한 유한킴벌리는 환경경영과 공정경쟁, 사회발전 항목에서 8점(10점 만점)을 받은 반면 지배구조 항목에서 4.5점을 받았고 최하위에 오른 삼성에버랜드는 기후보호 3점, 지배구조 3.5점, 환경경영ㆍ인권노동권ㆍ공정경쟁 항목에서 각각 4.5점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005년 5월 발표한 '지속가능한 경영과 투자를 위한 가이드라인(SMILE-1)'과 최근 ISO(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제정중인 'ISO26000(사회책임) 가이던스'의 주요 내용을 반영,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세부적 항목으로는 환경, 인권, 노동, 소비자, 지배구조, 공정경쟁, 공동체참여-사회발전 등 7개 분야를 적용했다.


2005년 SMI 조사 결과, LG필립스LCD가 62.7점으로 1위를 기록했고 LG화학(62.5점), 한화석유화학(62.4점), 삼성SDI(61.9점), 포스코(61.4점), 유한킴벌리(60.8점)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60.5점으로 7위에 올랐었다. 올해 조사에 비해 삼성전기, 대우조선해양, KT 등 16개 기업은 1단계 이상 상승했고 현대오일뱅크, 삼성전자 등 6개 기업은 1단계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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