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中 자동차 판매 100만대 돌파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7.08.0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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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중국시장에서 '100만대 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리츠 헨더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현지시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서 100만대가 넘는 자동차를 판매할 것"이라며 "중국은 이제 미국에 이어 GM에 두번째로 큰 시장"이라고 밝혔다.

헨더슨은 "중국의 올해 신차 수요는 전년대비 21% 증가한 840만대에 달해 2001년의 4배 수준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외국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 GM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상하이기차 등 중국 합작사를 통해 벌어들이는 순익이 1억5700만달러에서 2억3000만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GM은 이어 호주에서 친환경 자동차 수요가 늘면서 상당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으며 대만과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AFP는 GM이 해외 매출 급증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이 GM의 전성기였던 1978년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GM의 미국 판매량은 19% 감소했다. 특히 이 기간 미 자동차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48.1%로 전년동기보다 4%포인트 떨어져 사상 처음으로 수입차에 자국 시장의 절반 이상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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