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CP를 가장 많이 발행한 한국증권금융은 CP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증권사 등 유관기관 대출 등에 사용했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증권사 및 일반 대출이 늘면서 자산과 부채를 맞추기 위해 콜자금을 줄이고 CP 발행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CP 발행이 늘어난 데는 주식시장의 호황과도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또 7월에 CP 4900억원을 발행한 SK에너지는 세금 납부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통상적인 운영자금이었다"며 "세금 납부 등 일시적인 자금 수요에 따라 발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류 판매대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 현금흐름이 좋다"며 "굳이 회사채 등을 통해 장기조달을 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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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들 CP의 최대 매수처는 은행 종금 계정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기업어음의 대부분은 이미 은행과 발행 계약이 된 상태에서 추진됐다"며 "은행 종금계정에서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