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선물 거래중단…코스닥 사이드카(상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7.07.3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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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주문실수 추정…코스닥 올해 첫 사이드카

스타지수선물시장의 거래가 중단됐다. 거래가 적은 상황에서 외국인의 실수로 추정되는 주문으로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거래가 정지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선물거래소는 30일 오전 11시55분4초를 시작으로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26일이후 처음이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갑자기 급등락하는 경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로 6%이상 가격 상승 및 3%이상 괴리율 상승때 취해진다.

이날 오전 11시55분 스타선물 9월물의 가격은 지난주말보다 165.50포인트(9.99%) 오른 1821.50 오른 1821.50을 기록했다. 괴리율은 11.50%에 달했다.



거래소는 5분간 스타선물시장 매매거래 및 호가접수를 중단했고 오후 12시부터 10분간 호가를 접수후 단일가매매를 실시했다.

거래소는 아울러 코스닥시장에서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란 가격이 6%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매매의 매수호가 혹은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제도다.

사이드카가 발동된 지는 올해 처음으로 지난해 12월25일이후 처음이다. 매수호가 정지는 지난해 9월15일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는 매수호가 정지 2번을 포함, 총 7번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스타선물시장의 거래중단과 코스닥시장의 사이드카는 스타선물시장에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적은 거래에도 가격이 급등락하기 때문이다.

이날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 역시 거래가 적은 상황에서 외국인의 실수로 추정되는 주문으로 급등락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취해질 당시 외국인은 20계약을 순매수했다. 지수 역시 급등하면서 올라갔고 현재는 제자리를 찾았다. 이날 오전 9시18분에는 외국인이 10계약을 순매도하면서 스타선물지수가 1550.00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타선물시장에서 거래가 적어 작은 주문으로도 급등락이 이뤄진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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