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존은 지난 27일 중국 북경에서 '케이존베이징' 개소식을 개최, 영업을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북경 현지법인 설립은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 회사와의 협동과제를 수행하고 지적자산(IP) 공유 형태로의 신약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케미존은 경기도 성남에 본사를 두고 암젠 등 글로벌 회사를 고객으로 신약개발 관련 연구 용역이나 화학물 개발 등을 하고 있다.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향후 개발되는 신약의 권리 일부를 취득, 글로벌 제약사 수준의 신약개발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케미존의 북경 현지법인인 '케미존베이징'은 청화사이언스파크 내에 입주해 있다.
피스코피오 대표는 "북경의 화학 인프라를 십분 활용할 수 있고, 인건비와 운영비가 저렴한 중국의 장점도 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나 한국 모두 혁신신약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다"며 "향후 10년 내 중국 시장의 성장만 생각해도 케미존의 발전 가능성은 상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 광서천진제약과 전임상 회사인 오토바이오의 대표가 각각 참석했으며, 국립나노과학센터 및 대형병원 오개평메디칼 파운데이션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케미존베이징 관계자는 "이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몇 곳의 다국적 제약사들도 조만간 방문, 북경의 시설을 둘러본 뒤 공동연구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케미존은 현재 대한전선의 계열사인 옵토매직 (985원 ▼4 -0.40%)과 합병을 진행중에 있다. 합병기일은 8월 중순. 피스코피오 대표는 "합병 이후 더욱 공격적 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고객들의 수요가 늘고 있어 미래 성장에 대비해 현 건물과 같은 규모의 옆 건믈에 대해 2008년 이후 임대 우선권을 확보해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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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북경서 열린 케미존 개소식에서 앤토니 피스코피오 케미존 대표(왼쪽 두번째),
임종욱 대한전선대표(왼쪽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종욱 대한전선대표(왼쪽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