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매-프레디맥, 서브프라임 47억불 손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7.07.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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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형 모기지 업체인 페니매와 프레디맥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47억달러 규모의 미실현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들이 27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씨티그룹 채권전략팀 애널리스트인 브레트 로즈와 스콧 펭은 보고서를 통해 페니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로 보유 채권 가치의 15억달러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페니매의 전체 증권의 시장가치 2.5%에 해당한다.



또 보고서는 "프레디맥 역시 전체 시장가치의 8%인 32억달러의 미실현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페니매와 프레디맥이 채권을 매각하라는 어떠한 압력도 받지 않고 있고, 지속해서 이자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실제 손실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전체 모기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실제 손실은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러한 손실 추정은 서류상일 뿐이고 아직 실현되지 않은 것"이라며 "페니매와 프레디맥이 결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의 붕괴 여파를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레디맥은 1240억달러 규모의 서브프라임 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페니매는 580억달러 규모를 갖고 있다. 이들이 보유한 대부분의 증권은 'AAA'의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양사의 모기지 증권 보유 규모는 1조4000억달러에 달하며, 모기지 대출 규모는 3조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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