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007년 상반기 실적 잠정 집계 결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한 2조4922억원을 달성했으며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도 9.7% 늘어난 189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신규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5% 증가한 6조1227억원을 달성, 올 6월 말 현재 32조3689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이는 약 5년 반에 해당하는 일감이다. 국내부문은 수익성 위주 공사 수주에 집중, 전년대비 46.4% 증가한 5조151억원을 달성했다. 해외에서도 쿠웨이트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등 플랜트 분야에서 선전하며 역시 지난해보다 65.6% 늘어난 1조1076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6월 업계 선두권의 영업경쟁력을 회복하고 태안기업도시 등 수익창출 기반을 강화한데다, 이익창출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에 따라 신용등급이 'A'(안정적) 등급으로 상향 조정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공공부문 수주 호조와 해외시장 확대 등으로 매출 증가, 수주 확대로 연간 목표의 약 50%를 달성했다"며 "올 목표인 매출 5조5005억원과 순이익 3573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