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이 맥킨토시 컴퓨터, 아이팟에 이어 3번째 주요 사업부문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해왔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많은 기대를 안고 출범한 아이폰이 막상 뚜껑을 열자 예상만큼 판매가 순조롭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폰의 조기 정착은 휴대폰 시장에 진출하려는 애플의 전략이었다. 휴대폰 시장은 PC 보다 4배 가량 큰 시장이다.
유일하게 아이폰을 판매하는 이동통신 업체인 AT&T는 지난달 29일 출시된 이후 이틀간 모두 14만6000대의 아이폰이 개통됐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실제 개통 대수 소식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폰의 판매 부진 소식이 알려지면서 애플의 주가는 나스닥 시장에서 6.13%(8.81달러) 급락한 134.8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18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